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앞으로 인턴(수련의)과 레지던트(전공의) 선발과정에서 봉사활동 경력이 없는 지원자는 채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 주목된다.
이 병원 이종철 원장은 22일 “앞으로 인턴과 레지던트를 채용할 때는 봉사활동 경력 유무를 살펴본 뒤 경력이 없는 지원자는 채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의사의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현재 이 같은 인사 기준을 인사위원회에서 검토 중으로, 이르면 내년 인턴 선발 때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지금까지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작성할 때 봉사활동 경력을 기재하는 난이 아예 없었으며, 전형 과정에서도 봉사활동 유무가 채용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아니었다.
병원 관계자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의사의 직업상 봉사활동은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큰 잣대가 된다”면서 “인턴과 레지던트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들간 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봉사 활동 경력이 없는 것은 곧 탈락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