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국회앞 기자회견
서울지역 10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22일 오전 국회 앞길에 위치한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들을 상대로 ‘장애인비례대표 할당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유권자연맹 정원석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여정부에서의 장애인복지정책은 장애인복지예산의 지방이양 등 축소의 경향을 보이고 있고, 중앙과 지역 간의 복지격차는 우려의 정도를 넘어서는 심각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애인복지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의회에 장애인을 직접 진출시킴으로써 장애인 문제에 근본적인 접근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여성과 청년 등은 할당제도로 의회진출을 보장받고 있지만 우리 장애계는 이러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지방의회의 차원에서 비례대표 출마가 사실상 차단되어 있다. 이는 지방장애인의 생존문제의 근본적인 해결통로가 차단되어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각 정당은 장애인 비례대표후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말들은 하지만 ‘노력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과연 장애인비례대표 당선권내 배정이 선거의 현장에서 얼마나 현실화되겠는가?”라며 정당들을 상대로 “장애인비례대표 할당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고, 장애인비례대표 후보를 당선권내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은 “우리는 형식적 참정권 보장은 거부한다. 진정한 의미의 시민권과 선거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선거환경의 개선을 요구한다”며 “국민의 권리인 참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투표소 편의시설 마련은 물론,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선거 정보 전달 방안, 이동불편 중증장애인의 부재자투표의 활성화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한 “장애인이 평등한 시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마련된 정책공약과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실천의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참여단체 명단=서울지체장애인협회, 서울농아인협회, 서울장애인유권자연맹, 서울장애인문화협회, 서울정신지체인애호협회, 장애인부모회서울지회, 서울장애인정보화협회, 서울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이상 총 10곳).
출처:에이블뉴스 김유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