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회장은 종업원을 뽑는 데도 유별나다. 학력은 묻지 않으며 시험 문제를 모두 알려준다. 특히 정밀 망원경을 핵심기술로 하고 있으므로 손재주가 좋아 자기일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천문가'를 좋아한다.
그는 "오전 시험에 '자기 얼굴을 그리세요'라는 문제를 내주고 대충 닮으면 일단 합격이에요. 점심 때 젓가락 사용하는 것을 유심히 보는데 평균적으로 왼손잡이는 손재주가 떨어져요. 생선이나 고기에서 조금이라도 피가 나면 안 먹고 신경질 내는사람이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정성 들여 물건을 만들 사람이므로 이들을 우선 뽑지요. 오후에는 모형 비행기를 만들게 하고, 오후 4시께 필기시험을 보지요"라고 신입사원 선발과정을 소개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월 16만~20만엔. 올해 중졸 1명이 들어올 예정이며 모두 평균 20~30년씩 근무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나카무라 회장은 "일본은 대학 안 나오면 출세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열정과 정성이 중요하지 학력은 문제될 게 없어요"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술을 중시해서인지가장 큰 고민은 '대형 회사에 인재를 빼앗기는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 성공 비결은 좋은 인재에 있다는 게 그의 지론.
나카무라 회장은 "좋은 제품은 단결에서 오는 게 아닙니다. 10명 중 1명이 못하면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아요. 하나의 부품이라도 잘못되면 안되는 거지요. 대만 기업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팀에서 빼는데 한국은 친척 혹은 아는 사람 등을 보호하는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한국 중소기업에 조언하기도 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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