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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여성 납치.감금.성폭행..갈취까지2006-03-10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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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경찰서는 10일 정신지체 장애인 여성을 납치.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정모(40.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작년 6월16일 군산시 대명동 군산역 앞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A(45.여.정신지체 2급)씨를 강제로 택시에 태워 인근 여관으로 끌고간 뒤 3일간 감금하면서 온몸을 마구 때리는 등 폭행하고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A씨를 납치한 다음날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데려가 A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설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시가 35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사서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작년 9월 군산역 앞에서 마주친 B(42.정신지체 2급)씨를 폭행한 뒤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끌고 가 B씨 명의로 6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1대를 구입해 빼앗는 등 심신이 미약한 장애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일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 결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정씨 등은 피해자 명의로 개설한 휴대전화를 아는 사람을 통해 속칭 `대포폰'으로 판매했으며 받은 돈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씨가 사건의 충격으로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로 배려해줘야 할 장애인까지 범행의 표적으로 삼았으면서도 일부 피의자는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씁쓸해 했다.

출처: 연합뉴스 (군산) 권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