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장애인 교육특별과정 운영
재활병원 증축…장애인체육관 건립 추진
지난해 장애인복지사업 24개가 지방으로 이양됐다. 이를 두고 장애인계는 일제히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지역간 재정자립도 격차가 크기 때문에 장애인복지 수준의 지역간 격차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이러한 비판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그동안 장애인복지 발전을 게을리해온 지자체장을 심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에이블뉴스는 16개 시도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정책을 총 정리해 지역간 장애인복지 수준을 점검해보는 특집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강원도의 장애인정책이다.
▲중증장애인 장애수당 1만원 지원=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중 중증장애인은 1인당 월 7만원, 경증장애인은 월 2만원의 장애수당이 지급된다. 강원도는 도 시책사업으로 중증장애인에게 월 1만원의 장애수당을 추가로 지급한다.
▲장애인 무료급식 지원=신체적, 지적능력 부족으로 식생활이 원활하지 않은 중증장애인 350가구에 주 2회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자활후견기관 등과 함께 추진하며 1억9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의료비 지원=저소득장애인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증진 및 생활안정을 위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50명에게 비급여항목의 의료비를 1인당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가장애인 건강검진=기초생활보장 수급권 장애인 1천7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2005년에는 1·2급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1~6급 장애인으로 확대됐다. 13개 분야 35개 항목에 대한 검진이 이뤄진다.
▲재활병원 증축 추진=2006년부터 2007년까지 강원도재활병원 증축을 추진한다. 강원도재활병원은 전국최초로 지방자체단체가 직접 건립하고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병원이다. 현재 50병상을 150병상 규모로 증축하며, 사업비 270억원 중 도비로 135억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직업재활서비스 확충=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호작업장 1개소를 신축한다. 또한 1명의 지도교사와 3명의 정신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세차작업팀을 운영해 도청주차장 방문·직원차량 세차를 맡는다.
한편 현재 운영중인 29개소의 직업재활시설에 21억4천700만원의 지원을 통해 보호고용, 직업상담, 취업알선등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장애인생산품 판매 활성화 추진=장애인생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택배비 3천6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에 마케팅 전담인력 1명을 지원하며, 도청 내 장애인생산품 구매 우수부서 5곳에 4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공무원시험 장애인교육특별과정 운영=공무원 임용을 희망하는 장애인 24명에게 공무원채용 시험과목에 대한 5주간의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7일에 종료 될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88명에게 교육을 실시한 결과 6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확충=중증장애인의 보호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29억5천200만원의 예산으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3개소를 신축한다.
▲장애인생활시설 추가인력 지원=시설종사자의 출산휴가, 장기입원 등으로 인한 인력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4천200만원의 예산을 통해 생활시설에 3개월 이내의 대체근무인력 7명을 지원한다. 또한 법정배치기준 규모에 미달되어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14개 시설에 2억5천200만원의 예산을 통해 시설관리인을 1명씩 지원한다.
▲시설종사자 전문성 향상=생활시설 종사자 중 사회복지사등의 자격증 미소지자가 전문교육기관(도내 사회복지 관련학과 설치 대학·전문대학)에 입학 시 1인당 50만원씩 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체육시설 내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체육시설의 주출입구 접근로, 화장실, 샤워실 등에 편의시설을 설치·보완해 장애인도 일반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9천600만원의 예산을 통해 32개 체육시설에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장애인전용 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도내에 한 곳도 없는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춘천, 원주, 강릉지역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후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인체육 관·학 협력사업 추진=도내 일반초등학교 특수학급 장애아동 30명, 장애아동의 가족 90명, 비장애아동 30명, 자원봉사자 30명 등 총 180명이 참여하는 관·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2억원의 예산을 통해 스키캠프(4박5일 2회), 축구(매주 1회), 문화활동(월 1회), 주말 봉사활동 등을 지원한다.
▲강원도의 장애인 인구=강원도의 장애인 인구는 2005년 12월말 현재 총 7만3천112명이다. 이중 남성은 4만6천993명, 여성은 2만6천119명이다.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이 4만1천377명으로 가장 많으며, 안면장애인이 48명으로 가장 적다.
이외에 시각장애인 6천979명, 청각장애인 6천701명, 뇌병변장애인 6천516명, 정신지체장애인 5천245명, 정신장애인 2천306명, 신장장애인 1천385명, 언어장애인 626명, 호흡기장애인 610명, 장루·요루장애인 370명, 심장장애인 357명, 발달장애인 230명, 간질장애인 198명, 간장애인 164명 순이다.
*문의: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전화 033-249-2675,
홈페이지 www.provin.gangwon.kr
출처: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