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토리노동계장애인올림픽 6명 출전
한상민 선수 메달 재도전…17, 19일 경기
‘토리노 쇼트트랙의 감동 레이스를 장애인선수들이 재연한다!’
오는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40여개국 1천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제9회 토리노 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 우리나라 총 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2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제9회 토리노 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 한상민, 이환경, 박종석 등 선수 3명과 방문석(선수단장), 김남제(감독), 김보성(코치) 등 임원 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오는 5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총 5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지나 우리나라 선수들은 알파인스키 1종목에만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들 중 한상민(26·한국체대 3학년 휴학) 선수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 출전, 장애·비장애를 떠나 한국 최초로 알파인스키 은메달을 따낸 저력이 있는 국가대표 10년차 선수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상민 선수가 은메달 1개를 획득, 종합 20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4년 전보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고, 역량 있는 신인선수들도 많아져 메달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선수가 출전하는 시트 스키(seat ski)는 2002년 당시 장애 경중에 따라 3개 등급으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이번 대회부터 1개 등급으로 통합되기까지 했다. 이는 선수들은 많아지고 메달은 적어진 것으로 출전 선수가 적은 우리나라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
지난 2002년 대회 때 외발스키에 도전했던 이환경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시트 스키에 도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첫 출전인 박종석 선수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는 대회 후반부인 오는 17일과 19일(현지 시각) 이틀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방송사들이 TV 중계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우리나라 선수단의 활약을 TV를 통해 시청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토리노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대회 홈페이지(www.paralympic.org)를 통해 인터넷 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회장과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이 현지를 찾아가 우리나라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에이블뉴스 소장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