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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서울대 '장애학생 특별전형' 4년만에 졸업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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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지난 2002년 처음 도입한 ‘장애학생 특별전형’을 통해 법대에 입학한 전주 출신 한상근씨(34·지체2급)가 오는 24일 졸업한다.

특히 같은 해 ‘장애학생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7명 중 4년 만에 졸업하는 유일한 학생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수학 기간이 6년인 의대 등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거나 전공 변경, 휴학 등으로 이번에 졸업하지 못한다.

한씨는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아 두 발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초등학교3학년 때까지 혼자 걷지 못해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해야만 했지만 `강하게 커야 한다’는 부모의 뜻에 따라 비장애인들과 함께 초ㆍ중ㆍ고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고교 졸업 후 전북대 정치외교학교에 입학, 지난 1997년 졸업했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고 2001년 서강대 법대에도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입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2002년 서울대가 신설한 장애학생 특별전형을 통해 법대에 입학했고, 졸업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한국IBM 입사시험을 치러 취직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 한씨는 ‘어려울 때마다 부모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도와 줘 오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장애학생 특별전형’을 통해 2003년 7명, 2004년 10명, 2005년 8명이 입학했으며, 2006년에는 4명이 합격한 상태다.

출처 :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