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통일씨, 장총련 제4대 상임대표 취임
장총련은 장애인이 이 땅에서 대등한 시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통합적 사회실현을 위해 한결같이 앞장설 것이며 운동의 중심에, 행동의 선봉에 항상 함께 할 것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제4대 상임대표로 취임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임통일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열린 상임대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올 한해를 사회적 약자라는 악순환의 운명을 청산하는 해로 만들 것이며 시혜와 동정적인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당당히 당사자의 입장에서 장애인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우리 장애인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는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반해 정부와 사회가 신속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장애인당사자주의라는 이념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급자 중심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 대표는 “이제는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장애인의 참여 속에서 장애인의 손에 의해 정책이 이루어지고 권리로서 누릴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실현되어져야 함은 시대의 소명”이라며 “우리는 그 소명을 실천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480만 장애인들이 불행을 극복하고 희망적인 삶을 찾아 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 당사자인 우리가 앞장섬을 주저하지 말자”며 “생각이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질 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희망이 실현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제3대 상임대표로 활동했던 한국 DPI 이익섭 회장은 “임통일 상임대표를 맞이한 장총련은 앞으로 장애인당사자주의의 담론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를 통한 장애인계의 이슈를 주도하는 메커니즘을 강력히 구축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목소리를 이 사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확실한 전령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에이블뉴스 김유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