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장의 장애인 정치참여 약속
“비례대표 2% 명문화는 신중하게 결정”
지난 18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장애인 정치참여에 대한 의지는 어떨까? 이번 전당대회에 앞서 열린우리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관련 질의서를 통해 정 의장을 포함한 후보 8인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답변서를 토대로 정 의장의 의지를 확인해봤다.
정 의장은 먼저 이번 답변서를 통해 “당사자인 장애인 스스로가 정치에 참여해 장애인의 권익 및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적극 권장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장애인의 정치참여 여건이 미흡한 점을 감안해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배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정치참여는 적극적으로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한 “열린우리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장애인의 정치참여는 현실에서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의 정치참여는 더욱 더 확대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장애인계 대표를 비례대표 1번(여성), 또는 2번(남성)으로 배려하는 것을 관행화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장애인의 경우 장애에 의한 차별과 성차별 등 2중적 차별을 받고 있는 가장 소외된 계층으로 반드시 의무화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장애인계에 비례대표 2% 할당에 대해서는 여타 직능단체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또한 5·31 지방선거에서 시·도의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후보 1인을 장애인으로 할당하라는 요구에 대해 정 의장은 “선거구별로 정당 비례대표 당선자비율이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장애인을 비례대표 후보로 할당하기 보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당내 전국장애인위원회를 지방조직으로 확대해 활성화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에이블뉴스 소장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