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70만명 증가…100명 중 4명은 장애인
출현율 1.5% ↑…8가구 중 1가구 장애인 가구
■2005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05년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 전체 장애인수는 약 214만명으로 5년 동안 70만명 정도가 늘어났다. 특히 재가장애인 수는 증가하고, 시설장애인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4.59명은 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8가구당 1가구는 장애인 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를 ‘장애인 인구 및 출현율’ 측면에서 자세히 정리했다.
▲추정 장애인 수 약 214만명=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인구는 214만8천686명으로 지난 2000년 실태조사 결과에 비해 69만9천190명이 증가했다.
추정 장애인 중 재가장애인이 210만1천100여명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했으며, 시설장애인은 4만7천600여명으로 전체의 2.2%에 해당했다. 2000년 실태조사 결과에 비해 재가장애인은 약 70만2천900명이 증가했으며, 시설장애인은 3천700여명 감소한 수치다.
장애유형별 추정 장애인 수는 지체장애인이 100만5천6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병변장애인 27만853명, 청각장애인 22만9천159명, 시각장애인 22만1천166명, 정신지체인 12만5천563명, 정신장애인 9만1천253명, 심장장애인 4만2천7명, 신장장애인 4만355명, 호흡기장애인 3만186명, 발달장애인 2만3천478명, 언어장애인 2만947명, 장루·요루장애인 1만5천508명, 간질장애인 1만4천756명, 간장애인 1만3천443명, 안면장애인 4천3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등록률 77.7% 불과=추정 장애인 중 장애등록을 한 경우는 2005년도 2/4분기 기준 166만9천329명으로 등록률은 77.7%에 불과했다.
장애유형별로 장애등록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신장장애인의 경우 99.8%의 등록률을 보인 반면, 심장장애인의 등록률은 29.1%로 큰 편차를 보였다. 정신지체인의 장애 등록률은 98.7%, 지체장애 91.8%, 시각장애 81.6%, 청각장애 66%, 언어장애 66.2%, 정신장애 64.9%, 뇌병변장애 57.1%, 발달장애 37.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03년 7월부터 등록 장애범주에 포함된 장애유형의 장애 등록률은 장루·요루장애 57.1%, 간질장애 40.9%, 호흡기장애 35.8%, 간장애 34.1%, 안면장애 29.8% 순으로 나타나 타 장애에 비해 등록률이 낮았다.
장애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 그 사유로 ‘등록절차와 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이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8.4%, ‘등록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13.5%로 나타났다.
이외에 ‘장애인임을 알리기 싫어서’라는 응답이 7.8%, ‘등록과정이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이 5.5%,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3.4%, ‘장애상태가 호전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2%, ‘등록비용 때문에’라는 응답이 1.5%, 기타 사유 4.7%로 나타났다.
▲100명 중 4명 이상은 장애인=장애인 출현율은 2000년 3.09%였던 것에 비해 1.5% 증가한 4.59%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4명 이상은 장애인인 셈이다.
장애유형별 출현율로는 지체장애의 출현율이 2.24%로 가장 높았으며, 청각장애 0.65%, 뇌병변장애 0.64%, 시각장애 0.6%, 언어장애 0.51%, 정신지체 0.35%, 정신장애 0.22%, 심장장애 0.13%, 신장 0.09%, 호흡기장애 0.08%, 발달 0.07%, 간질 0.06%, 장루·요루 장애 0.04%, 간장애 0.03%, 안면장애 0.01% 순으로 나타났다.
▲8가구 중 1가구는 장애인 가구=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전체 조사대상 1천586만4천809가구 중 194만4천791가구로 장애인 가구 출현율은 12.3%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8가구 중 1가구는 장애인 가구에 해당하는 셈이다.
장애인 가구 출현율은 읍·면지역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읍·면지역의 장애인 가구 수는 53만6천129명으로 16.9%의 출현율을 나타냈으며, 서울지역의 장애인 가구 수는 37만3천355가구로 출현율이 11.3%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장애인 가구 수는 45만9천409가구로 출현율이 11.2%, 중·소도시의 장애인 가구 수는 57만5천898가구로 출현율은 10.9%에 해당했다.
출처:에이블뉴스 김유미 기자 (slowd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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