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의견차…결국 보고서 작성조차 못해
국회 본회의, 나머지 내정자 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결국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실패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과 8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유 내정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여부에 대한 평가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결국 경과보고서조차 작성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4명의 장관 내정자와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유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아예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유시민 내정자를 포함해 이종석, 김우식 등 3명의 장관 내정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절대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대통령의 임명포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맞서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인사청문회를 거친 장관 내정자 5명과 경찰청장 내정자를 모두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명장 수여식은 이르면 10일 늦어도 13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출처:에이블뉴스 소장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