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각종 공모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논문, 아이디어, 디자인, 광고 등 공모전 분야도 다양하다.
공모전 참여는 금전적 혜택과 실력향상, 취업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공모전 입상자에게 서류전형 우대와 인턴사원 선발 등 각종 취업 특전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어 취업을 위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채용포털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기업들은 토익성적이나 학점보다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모전 참여를 더욱 중시하고 있다"며 “공모전을 주최한 기업에 채용되지 않더라도 인사담당자들의 호감을 얻어 다른 기업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공모전 현황
공모전은 기업들에게도 이롭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홍보로도 효과적이다. 공모전이 상시화• 대형화되면서 과거 몇 년 사이 공모전 총상금액도 매우 높아졌다. 수천만원의 높은 시상금을 지급하는 공모전도 자주 눈에 띈다. 그만큼 기업들이 대학생 대상 공모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의미한다.
논문, 디자인, 광고 분야 외에도 땀 흘리며 봉사하는 등 참가자의 체험을 이끌어내는 체험 공모전도 크게 늘었다. 동아제약의 국토대장정, KT&G의 바다사랑 캠페인, SK텔레콤의 그린맵 대장정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해외탐방을 주 행사로 삼거나, 해외여행 등의 특전을 부여하는 공모전도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해 6월 중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각종 문화를 체험하는 ´동북아대장정´ 참가자 100명을 모집했다.
미샤를 제조·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6월 미국·프랑스·인도 등 6개국에서 현지 시장 조사를 수행할 ‘미샤 세계 원정대’를 모집했다. 이 원정대는 3박 4일 간 미샤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뷰티산업 시장 규모를 파악하는 등 현지 탐방활동을 수행했다. 원정대원 참가자는 향후 에이블씨엔씨 입사 지원 시 가산점도 주어진다.
# 공모전 입상 전략
공모전에 참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모전의 특성과 성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비슷해 보이는 공모전이라도 주최하는 기업이나 단체에 따라 그 성격은 매우 다르다. 프로그램 내용과 주체 단체의 공신력, 개최 역사, 심사위원단 구성 등 공모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입사지원 시 혜택을 부여하는 기업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처우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공모전 정보를 빠르게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도 많은 공모전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막상 정보를 몰라 일정을 지나치기 일쑤다. 대형 공모전들은 매회 비슷한 시기에 열리므로 시기를 확인해두면 유리하다.
공모전 관련 홈페이지나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학문화신문의 ´공모전섹션´(www.thinkcontest.com), 대학생 공모전 세상 ´대티즌닷컴´(www.detizen.com), ‘공모전을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gongsamo) 등을 활용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캠퍼스 내에도 공모전 동아리가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신입회원 모집 경쟁률이 10대 1을 넘을 정도다. 서울대 N-CEO △연세대 GMT △고려대 FES △서강대 LENS △성균관대 S one △한양대 HESA 등이 대표적이다.
소규모 공모전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여러 공모전에 많이 참가해 실전 감각을 높이고, 각 공모전의 특성과 패턴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도 유용하다. 주최 단체 입장에서 공모전을 왜 여는지, 어떤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지 생각해보는 것도 입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공모전 참여 경험 자체를 우대하는 기업도 있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입상 순위에 들지 않았더라도 공모전 참여를 통해 얻은 전문적 지식과 팀워크, 리더십 등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취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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