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른 기간인 33일 만에 목표액 초과 달성
중앙회·지회간 ‘나눔 편중현상’은 더욱 심해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의 모금액이 모금시작 33일 만인 지난 2일 1천223억원을 기록해 목표액인 1천20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8일 만에 1천12억원을 모금해 목표액인 981억원을 초과 달성했던 기록을 5일 앞당긴 것으로 공동모금회는 2년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모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952억원보다 271억원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현재 서울시청 앞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온도탑’의 온도는 101.5도를 기록, 역대 캠페인 중 가장 이른 기간에 사랑의 체감 온도 100도를 넘기는 신기록을 세워졌다.
하지만 ‘나눔의 편중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기부는 831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68%를 차지한 반면 개인 기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2억원보다 5억7천만원 줄어든 146억원을 기록한 것. 기업 기부가 개인 기부의 5.7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중앙의 모금액이 16개 지회 총모금액보다 2.7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모금액은 894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나, 서울을 비롯한 16개 시도지회의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9억원보다 23억원 줄어든 326억원을 기록한 것. 지회의 경우, 모금목표 달성률은 62%에 그쳤을 뿐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은 “폭설과 경기침체 등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로 사랑의 체감온도가 7년 연속 100도를 넘을 수 있도록 해주신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이웃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민간복지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난 만큼 캠페인이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출처;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