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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용없는 성장" 심화…건설·서비스 회복부진 탓2005-12-26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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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올해의 실질국내총생산(GDP)과 취업자 수가 각각 719조7741억∼720조4675억원과 2285만7000명으로 추산되며, 이에 따라 실질 GDP 10억원당 취업자 수인 고용계수도 31.7명으로 2004년 32.5보다 0.8명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용계수는 1995년 43.7을 기록한 후 ▲99년 38.0 ▲2000년 36.6 ▲2002년 34.5 ▲2003년 33.4로 줄곧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실질 GDP 10억원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취업자가 43명에서 31명 정도로 10명 이상 줄었다는 뜻으로, 그만큼 국내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올 3분기 성장률이 4.5%로 2분기 3.3%보다 확대됐지만 취업자 증가 수는 37만9000명으로 2분기 38만2000명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용유발 효과가 크지 않은 전기·전자 등의 제조업이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노동집약적인 건설업이나 서비스업 부문 회복세는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2000년 기준으로 분석한 제조업 고용계수는 산출액 10억원당 4.9명에 그쳤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18.2명, 12.6명에 달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업과 음식숙박업 경기를 회복시키고 생계형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며 “또한 노사협약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등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고용 형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세계일보 주춘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