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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용 현금 입·출금기 설치2005-11-2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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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장애인용 현금 입·출금기 눈길
점자지원, 음성안내, 1대1 연결 안내 가능


최근 현금 입·출금기(ATM)가 스크린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바뀌면서 시각장애인들은 ATM기기를 이용한 은행거래에 제한을 받고 있다. ATM기기에 붙어있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일 때는 손가락 감각으로 버튼을 누를 수 있었으나 이제는 그것마저도 어려워 진 것이다.

ATM기기 사용에 대한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2004년 11월부터 장애인용 ATM기를 설치하고 있다. 국내 은행 중에서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장애인용 ATM기기, 과연 어떤 기능이 있는 걸까?

외관상 장애인용 ATM기의 모습은 일반적인 ATM기와 다르지 않지만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났다.

일단 장애인용 ATM기는 스크린이 정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휠체어를 탄 사람도 보기 편하도록 눈높이에 맞게 배치된 것이다. 또한 스크린 중앙에는 ‘저시력자용 거래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글씨가 확대된 화면으로 바뀐다.

또 ATM기에 접근하면 ‘어서오십시오’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용방법에 대한 음성안내가 이어진다. 좀 더 자세한 음성안내를 원하는 사람은 왼쪽의 수화기를 들면 은행 센터와 연결돼 거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버튼 사용 방식이 시각장애인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었던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닌 터치스크린과 기기에 부착된 버튼 모두 사용 가능한 방식이다. 음성안내 수화기 안내문이 수화기 옆에 점자로 제작되어 있으며 숫자, 방향, 통장 입·출구, 현금 입·출구 등 거래에 필요한 모든 부분이 점자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이런 장애인용 ATM기 설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등촌동 지점은 “현재 장애인용 ATM기는 지체장애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시·청각장애인은 은행에 동행자와 함께 오거나 폰뱅킹,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ATM기 이용률이 높지 않다”며 “앞으로 꾸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장애인용 ATM기는 신한은행 본점, 서울 등촌동, 서울 발산역, 인천 구월동, 파주, 순천 지점 등에 36대가 설치돼 있으며 신한은행은 앞으로 14대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