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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차 산업혁명, 장애인 장밋빛 인생 여는 기술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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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왔다. 휠체어 대신 지능형 보행로봇시대가,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가 본격화 된다면?

장애인들이 겪는 물리적 결손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맴돈다. 제4차 산업혁명, ‘할 수 있게 하는 기술(Enabling Technology)’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핵심을 요약한다.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종배 교수는 21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서울시협회 주최 ‘척수장애인의 행복한 삶’ 세미나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재활공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제4차산업혁명을 통해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을 들었다.

먼저 #인공지능(AI)는 인간의 인식 판단, 추론, 문제해결, 언어나 행동지령, 학습기능과 같은 인간의 두뇌작용과 같이 컴퓨터 스스로 작업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과연 장애인들과 어떻게 어울릴까?

휠체어를 타고 가는 울퉁불퉁한 거리, 참으로 친절하지 않다. 다음 번에는 ‘이 것’이 울퉁거리는 정도, 각도를 인식해 휠체어가 적응해서 잘 가도록 도와준다. ‘휠체어 주행 보조기기’다.

휠체어 주행 중에 주변 상황을 인지해 충돌 추락을 사전에 경고하는 안전 주행 보조기기로, 실시간 영상인식, 인식된 사물까지의 거리 등을 영상 기반으로 예측하고 충돌 추락까지 경고한다.

시각장애인에게 할 수 있는 기술은 ‘시각인식 보조기기’로, 시각장애인이 몸에 착용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판독해 음성으로 안내한다. 인식한 시각 정보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음성으로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한글까지 인식하는데. 물론 휴대가 간편하도록 안경형 또는 목걸이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흰 지팡이를 짚고 가는 시각장애인이 앞으로는 맨홀에 빠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

청각장애인에게도 역시 ‘청각인식 보조기기’를 적용할 수 있는데, 몸에 착용한 마이크를 통해 수집된 소리를 실시간으로 판독, 진동‧빛으로 안내한다. 가령 강아지가 짖으며 따라온다 더나, 애기가 방에서 우는 것을 알려주는 것. 이로써 청각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사람과 유사한 모습과 기능을 가진 #로봇공학(RT)이 장애인과 맞물리는 지점은 재활로봇이다. 병원에서의 재활치료나 가정에서의 일상생활 보조에 사용되는 모든 로봇이다.

Lokomak(치료용 재활의료로봇)은 대표적인 재활로봇으로 시장에 300대 이상 판매됐다. 직접 이 로봇을 타본 김 교수는 “다치고 20년 만에 걸어봤다. 마치 무중력 상태로 걷는 기분”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일상생활 지원 재활로봇 또한 보편화되고 있지만, 가격과 실용성의 큰 벽에 부딪친 상태다. 김 교수는 “지금 5000만원 정도 인데 1000만원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격을 얼마나 다운시킬지가 보편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사물 인터넷(IOT)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미 보급이 많이 된 상태로, 서울 강남구에는 시각장애인 길안내를 위한 사물인터넷 음성안내 시스템이 구축된 무장애길을 만들기도 했다. 또 요즘 이슈인 ‘무인 자동차’도 GPS, 카메라로 주위를 인식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이슈로 인간의 삶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중증장애인에게 기술이 없었으면 사실 일찍 죽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