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소식란
소식란

제목한반도 온난화 지속땐 아열대 지역으로 변화2009-09-07
작성자관리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금세기 안에 한반도에서 겨울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6일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현상이 지금 추세로 이어진다면 2071~2100년 사이에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 내륙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지역(기후구)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세기 안에 서울과 수원,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국내 주요 지역에서 영하권의 추운 겨울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한반도의 계절 변화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겨울은 1990년대 들어 1920년대에 비해 한달 정도 짧아졌지만, 여름이 20일 안팎으로 늘어났으며 봄꽃의 개화 시기도 점차 앞당겨졌다. 센터는 또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지금보다 2~4도 오르면서 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6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와 같은 강력한 슈퍼 태풍이 한반도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해수면 온도인데 한반도 연안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슈퍼 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태풍을 5등급으로 분류할 때 4등급 이상(최대 풍속 초속 70m, 일 강수량 1,000mm 이상)을 슈퍼 태풍으로 본다.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기상청 주최로 8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포럼'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