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15일~18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길 안내 시스템과 장애물 인식 시스템이 부착된 ‘소리나는 지팡이’. 말하고 싶은 단어 스위치를 누르면 녹음된 음성이 나오는 ‘언어장애인을 위한 대화보조기’. 요도에서 소변이 나오는 즉시 빨아들여 어떤 자세에서든 옷을 내리지 않고 편하게 소변을 볼 수 있는 ‘내 마음대로 흡입식 소변기’.
이는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주최한 ‘제1회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 접수된 신개념 재활보조기구들이다. 상용화 여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은 발랄하다.
지난 9월 14일 접수를 시작한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기획제작부문 23건과 단순아이디어 부문 81건이 접수됐다. 참가자 중에는 자신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출한 장애인 참가자도 15%에 이르렀다.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오길승 센터장은 “보조기구 대부분은 국내 기술로 개발이 가능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장애인이 구입하기가 힘들다”며 “장애인 보조기구에 대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공모전의 취지를 밝혔다.
11건 내외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되고, 수상작품들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회 로비에 전시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입상작과 함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활보조기구 200여종도 함께 전시된다.
이외에도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게임을 통해 장애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아이디어로 장애를 해결해보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18일 오후에는 ‘지자체 재활보조기구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출처 :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