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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장애경제인협회 결국 두개로2005-11-0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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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협회만 활동 가능…‘양측 타협 절실’
중소기업청측 “내주 중으로 회의자리 마련”

또 하나의 ‘한국장애경제인협회’가 생겨났다.

한국장애인기업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전국 25개 장애인단체들을 주축으로 모인 장애경제인들이 8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내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굿 월드 회장 고덕용씨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컨설팅, 현장실습, 사후관리, 자금지원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장애경제인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개정을 통해 우선구매제를 신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와 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를 주축으로 모인 장애경제인들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12일 만에 똑같은 이름과 똑같은 목적을 가진 장애인단체 2개가 생겨난 것. 사정은 이렇다. 애초 양측은 한국장애경제인협회를 설립하기 위해 공동으로 작업을 추진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있어 결국 따로따로 협회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두 개의 협회가 공존할 수는 없다. 지난 10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따르면 한국장애경제인협회는 중소기업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의 주무부처인 중소기업청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매우 난감해하면서도 만약 양쪽에서 따로따로 설립허가 신청을 내더라도 한 곳을 선택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사회적기업팀측은 “다음주 중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한 두 협회측을 모두 불러 회의를 열어 의견을 통일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또 한번의 창립총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을 비롯한 이사, 감사 등의 임원을 다시 선출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설립허가 신청에 필요한 정관, 발기인 및 동의인의 명단, 사업계획서 및 수지예산서, 창립총회 회의록 등도 다시 만들어 통과시켜야한다.

한국장애경제인협회를 둘러싸고 장애인계의 내부 갈등이 더욱 심화될지, 원만한 타협을 이루고 하나의 협회를 탄생시키게 될지 중소기업청측의 주최로 내주 열릴 예정인 회의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에이블뉴스 신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