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회, 장애인정보인프라 보급 지원사업 전달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가 22일 오전 사랑의열매회관 강당에서 장애인정보인프라 보급 지원사업인 '편리하고 따뜻한 디지털 세상'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전달식에서 한국농아인협회에 청각장애인 영상전화기 1,170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시각장애인 음성변환출력기 312대를 전달했다. 두 단체는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영상전화기와 음성변환출력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달된 청각장애인 영상전화기는 1대당 40만원 정도의 고가로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은 구입하기 어려워 보급률이 10%미만인 실정이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를 사용해 동료장애인들과 자유롭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은 지난 2007년 2,100대에 이어 공동모금회측의 두번째 지원이다.
간행물, 고지서, 의약처방전 등에 있는 바코드를 음성을 읽어주는 음성변환출력기 '보이스아이라이프'도 1대당 가격이 150만원으로 저소득 시각장애인들에게 거의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교과서, 신문, 지로통지서, 제품(의약품)설명서, 민원서류 등 각종 인쇄물과 음료수, 의약품, 식품 등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비장애인들과의 정보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청각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정보 접근으로 영상전화기는 개인 뿐 아니라 동사무소, 공항 등에도 보급되어 청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권인희 회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정보접근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를 보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공동모금회가 한 달에 한 번씩 이러한 전달식을 개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은 "장애인들이 이번에 전달되는 정보통신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모금회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번 장애인정보인프라 보급 지원사업은 공동모금회의 2009년 첫 배분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올해 전국민의 참여 속 모아진 국민성금 2,935억원을 민간복지사업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