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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30대 일자리 줄고 50~60대 재취업 늘었는데 ‥ 고용지표 개선?2005-10-10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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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최근 들어 4개월 연속 40만명씩 늘어나고 있지만 20대와 30대 일자 리는 오히려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는 5년 만에 100만명 이상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의 3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백수´를 위한 신규 고용은 늘지 않은 채 ´퇴역전사´들의 재취업 자리만 불 어나고 있는 것이다.

◆양극화된 고용시장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월 평균 50세 이상 취업자는 작년 같 은 기간(551만명)에 비해 7.0% 증가한 58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481만9000명)에 비해서는 5년 만에 107만9000명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50대(50∼59세)는 35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6 0세 이상은 235만1000명으로 5.6% 불어났다.

50세 이상 취업자(1∼8월 월 평균 기준) 수는 △98년 450만1000명 △99년 458만 3000명 △2000년 481만9000명 △2001년 493만5000명 △2002년 522만9000명 △2 003년 523만8000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올 1∼8월 중 전체 취업자(월 평균 2276만9000명)에서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높아졌다.

가장 왕성하게 일하는 30대(30∼39세) 취업자 비중(26.8%)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올 들어 8월까지 월 평균 610만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 간(618만8000명)에 비해 1.3%(8만3000명) 줄었다.

30대 취업자(1∼8월 평균)는 △99년 594만6000명 △2000년 610만7000명 △2001 년 613만7000?△2002년 620만5000명 등으로 늘어나다 2003년 619만2000명으로 증가세가 꺾인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대(20∼29세) 월 평균 취업자 수(1∼8월 평균)도 △2002년 449만1000명 △20 03년 435만4000명 △2004년 433만명 △2005년 423만5000명 등으로 줄어들고 있 다.

◆40만개 일자리는 착시?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46만명 늘어난 이후 △6월 42만400 0명 △7월 43만4000명 △8월 46만5000명 등 4개월째 4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

지표상으론 개선추세가 뚜렷하지만 젊은 백수들이 체감하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이 50대 이상 재취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의 경우 50대와 60대 이상 취업자는 각각 31만1000명과 13만7000명 늘 어난 반면 20대와 30대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각각 7만9000명과 6만3000명 감소했 다.

게다가 상당수 청년백수들은 일자리 찾기를 아예 포기하는 바람에 구직단념자 수가 14만8000명으로 2001년 2월(14만9000명)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대치로 불 어났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신규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 반면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50대 이상 가장(家長)들은 임시직이나 일 용직에 몰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용지표가 체감경기 이상으로 부풀려진 경 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안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