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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최근 기업체 입사전형에 도입되는 어학시험들2005-10-10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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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체들은 신입 사원들에게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기존 영어 시험의 대명사인 토익점수가 영어 실력을 증명하는 자격으로서의 신빙성을 잃고 있다. 기업체들이 한국식 찍기 교육으로 고득점자가 흔해지면서 변별력을 잃었다고 판단 다른 어학 시험을 채용 전형에 도입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중 최근 기업체들이 입사전형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어학 시험들에 대해 알아보자.


#G-TELP(General tests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G-TELP는 일상생활 전반과 관련된 일반적인 성격의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단순히 배운 내용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닌, 종합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G-TELP는 다섯 단계의 등급시험과 말하기 능력시험을 평가하는 구술시험, 작문시험, 초·중등학생 영어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주니어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말하기 시험은 원어민이 녹음한 테이프를 통하여 질문하고 수험자가 답을 녹음하는 ‘Simulated Oral Proficiency Interview’ 방식의 시험이다. 수험자는 40분 동안 11개 파트의 약 30여 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게 된다. 수험자의 답변은 내용, 문법, 유창도, 어휘, 발음, 상호응대의 여섯 가지 기능 분야에 대해 훈련된 2인의 채점관에 의해 교차채점 과정을 거친다.

GLT는 4지 선다형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법, 청취, 독해 및 어휘를 평가한다. 문법, 청취, 독해 및 어휘 모두 75%이상 획득해야 합격된 것으로 인정한다. GWT는 수험자의 영어 작문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50분 안에 주제별로 Paper에 자유롭게 기재한다. 문법, 어휘, 구성 등 작성자의 종합적 작문 능력을 평가한다.

현재 G-TELP 성적을 입사 전형에 반영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SK그룹을 들 수 있다. SK그룹은 여타 어학 성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G-TELP 성적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 현대·기아차, 동부, 롯데, CJ그룹과 휴렛팩커드, ORACLE 등의 외국 계열 기업, 그리고 환경 관리공단, 한국 경영자 총협회, 대한 주택공사 등 공기업 등이 자사 입사 전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SEPT(Spoken English Proficiency Test)

YBM 시사가 개발하고 한국 토익 위원회가 시행하는 SEPT는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수험자가 직접 인터뷰 형식으로 마련된 질의에 응답하면 녹음된 응답을 채점자들이 분석하는 방식이다. SEPT에서 수험자의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쓰기 시험과 말하기 시험으로 나뉜다. CBT 방식을 도입하여 여러 명이 동시에 응시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의 응시 결과를 최소 2인 이상이 측정하는 Double-rating 시스템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SEPT는 7개 부문에 총 3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가 시간은 총 55분. 문제는 난이도가 낮은 문제부터 점차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로 배열되어 있다. SEPT 시험은 4가지 평가영역을 3단계에 걸쳐 채점한다. 평가영역은 엑센트와 문법, 어휘, 유창성이다. 1단계에서는 답변파일을 들으며 내용을 받아쓰기 한다. 그 결과를 가지고 이해도, 반응도, 정확도등을 고려하여 측정 Level을 부여한다. 2 단계에서는 앞서의 4가지 기준별로 나누어 레벨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3 단계에서는 모든 답변파일의 채점결과가 동일기준으로 산출되었는가를 조사한다.

현재 SEPT 시험을 입사 전형에 반영하는 기업체로는 삼성전자, 삼성코닝정밀유리, 제일기획, 삼성에버랜드, LG전자, LG필립스디스플레이, LG인화원, 대한항공, Posco, GM대우, Amway Korea, 중외제약, 한국까르푸, 중앙m&b, 롯데제과, GAP코리아, 노스웨스트항공 등이 있다.


#HSK(중국 한어 수평고시)

HSK는 ‘한어수평고시(漢語水平考試)’의 한어병음표기의 머리글자로 한어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평가하는 시험이다. HSK는 총 11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8급까지의 초, 중등과정 9∼11급까지의 고급과정으로 나뉜다.

먼저 초중등과정(3∼8급)의 시험은 듣기 평가, 어법, 열독(독해능력 평가), 종합(빈칸채우기, 쓰기)으로 구성된다. 성적은 1급부터 8급까지이며 8급이 가장 높은 성적이다. 만약 중국 유학을 준비한다면 일반적으로 대학이 입학할 때 요구하는 성적은 6급 이상이다. 시험은 5월, 7월, 12월에 있다. 고급과정(9∼11급)은 초· 중급과는 확연히 다르게 난이도가 높아 실용적인 언어표현 능력과 함께 작문 시험까지 포함하고 있다. 작문과 언어표현의 평가는 시험 평가 요원들이 주관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고급시험의 경우 시험을 볼 수 있는 인원을 선착순으로 제한하고 있다. 1년에 두 차례 시험이 있으며 장소는 북경어언대학교와 기타 지방의 대학이다.

HSK 시험은 현재 거의 모든 기업체가 우대하는 시험이다. 특히 해외 무역 관련 기업체는 HSK 시험 성적이 있는 사람에게 많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영어가 기본이 된 시대에 HSK 능력은 사실상 취업의 보증 수표가 된 셈이다.

대학 4학년생들이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흔히 말하는 가을 제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취업하기가 별따기’인 요즘에 가을은 이들에게 기회의 시즌이기도 하지만 실상 고통의 시간에 가깝다. 그러나 마냥 넋놓고 있다간 소위 말하는 ‘청년 백수’로 졸업을 맞이하기 십상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기업체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스스로가 그 인재상에 부합되도록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