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취업자가 30대 취업자보다 사상 처음으로 많아지고, 50세 이상 취업자가 5년 전에 비해 1백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40대 취업자는 월평균 6백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백17만명)보다 1.6% 증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6백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백19만명)보다 1.3% 감소하면서 40대 취업자보다 17만명이나 적었다.
30대 취업자가 40대 취업자보다 적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50세 이상 취업자도 5백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백51만명)에 비해 7.0% 늘며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대 취업자는 4백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백33만명)보다 2.2% 줄었다.
50세 이상 취업자(1~8월 평균 기준)는 5년 전과 비교해 1백8만명(22.4%), 40대 취업자는 1백6만명(20.4%) 증가한 반면 30대는 1,700명(0.03%), 20대는 24만8천명(5.5%)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도 40대가 5년 전 24.8%에서 27.5%, 50세 이상은 22.9%에서 25.9%로 각각 2.7%포인트와 3.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30대는 29.1%에서 26.8%, 20대는 21.3%에서 18.6%로 각각 2.3%포인트와 2.7%포인트 낮아졌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는 40대에 이어 50대 취업자도 30대 취업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경향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