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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장애인과 겨뤄 기능경기 金·銀20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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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3급 위경미-척수장애 1급 김삼영씨

대전에서 열린 제4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8일 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4일 폐막했다. 이날 오전 시상식에서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 등을 획득한 경기도가 종합점수 1054.5점으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은 대구시, 3위는 서울시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최지인 대전시는 금 3개, 은 7개, 동 2개 등으로 종합점수 418.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한복부문 위경미(여·38·지체장애 3급·사진)씨와 보석가공부문 김삼영(척수장애 1급)씨가 장애를 딛고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장애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낸 위씨는 “이번 입상으로 대학진학의 꿈을 이룬 뒤 한복명장이 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1985년 근무 중 척추에 장애를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뒤 1989년부터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훈련원에서 보석가공 기능을 익혀온 김씨는 휠체어를 탄 채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매일 12시간 이상 훈련을 하면서 극심한 허리통증을 이기고 메달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우수선수 배출기관으로는 경북기계공고(금6 은2 동1)와 삼성중공업(금2 은2)이 금탑을, 현대중공업이 은탑을, 금오공고·파워텍·현대자동차·한국가스공사·이피아테크·정우건축사사무소가 동탑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경북기계공고는 기계제도 CAD·프레스 금형·선반 CNC·밀링 CNC·원형·옥내배선 직종에서 6개의 금메달, 기계조립·밀링 CNC에서 은메달 2개, 옥내배선에서 동메달 1개, 정밀기기분야 장려상 1개 등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번 대회는 경기운영에서 국제방식을 채택해 모두 11개 경기장 중 3곳을 ‘열린 경기장’으로 운영, 학생과 시민 등 일반인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토록 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는 해당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을 면제해주고 입상자 중 만20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2007년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할 후보 선수 자격이 부여된다.

출처: 문화일보 김홍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