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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 취업난 맞춤교육으로 해결하자2007-11-01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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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맞춤교육,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방법

매년 이맘때만 되면 졸업예정자들을 비롯한 취업 재수생들이 대기업 등 각종 유망한 중소기업의 취업정보를 얻고자 분주히 움직인다. 이력서를 들고 각종 채용박람회나 취업설명회를 기웃거리는 젊은이들, 조기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서성거리는 중장년층,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요즈음 각 정당에서 실직자를 위한 여러 가지 실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염불이 되거나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정책들이 주를 이룬다. 더욱이 장애인에 대한 고용정책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에 사회 전반적으로 쓰이는 맞춤서비스를 이에 이용하면 어떨까?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맞춤 교육’이 아니고서는 학생 및 사회의 욕구를 채워주기 쉽지 않다. 일부 지방대학이나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없어서 교수나 교사들이 자원 확보하느라 분주한데 맞춤교육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세상이 다변화되고 개성들이 강한 시대인 만큼 개인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시설을 보면 아직도 수요자 측면에서 교육 환경이 시대의 변화를 부응하거나 충족시키기에는 턱 없이 미흡하다. 또한 교육 방법도 정보산업의 변화로 시청각 교육이 강화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이 또한 외국의 교육 환경과 비교할 때 교사 1명이 30~40명씩을 담당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시대적 변화와 수요자의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고객의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그 개선 방법 중의 하나가 ‘맞춤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맞춤교육의 방법은 아주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다. 다양한 장애유형과 장애정도 등 개인별 특성 등을 고려한 개인능력별교육과 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맞춤교육 만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하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는 장애인들에게 맞춤형태의 직업교육을 제공하여 이와 같은 난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사업체와 연계한 맞춤교육이 그것이다. 맞춤교육이란 교육기관이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사전에 교육과정, 인원 등에 대해 약정한 후 교육을 실시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장애인 입장에서는 취업이 보장되고, 사업체에서는 별도의 교육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어 사업체, 취업자 모두에게 유리하다. 금년 일산센터에서는 약 35개 업체와 연계한 맞춤교육을 실시하여 130여명의 장애인의 취업이 이루어졌다.

어려운 노동시장의 환경 하에서 장애인들의 ‘맞춤교육’은 일자리 창출에 또 다른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같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 맞춤인력팀장 오세종씨가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출처 : 에이블뉴스<기고/오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