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자립생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각 국에 자립생활을 정착시키기 위한 세계적 논의기구가 필요하다.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세계IL센터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거듭하며 최종 목표를 향해 전진해나가자.”
국·내외 자립생활 활동가 400여명은 세계장애인한국대회 3일째인 7일 저녁 ‘2007 전국중증장애인자립생활전진대회’에서 자립생활의 세계적 교류를 위한 ‘세계IL센터네트워크’를 결성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중장애인자립생활전진대회 준비위원회측은 “이날 결의를 시작으로 정관을 만들고, 각국의 대표들이 만나 조직을 만들어갈 것이다. 내년이나 내후년 정도에는 독립적인 세계조직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고관철 상임대표는 “세계장애인권리조약이 채택되는 과정을 보면서 장애인당사자들의 국가를 넘어선 연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굳건한 자립생활운동의 세계연대를 구성할 필요성을 느껴다. 오늘이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전국자립생활센터협의회 나카니시 쇼지 대표는 “자립생활운동은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질 전반을 움직이는 활동이며, 사회를 변화시켜가려는 적극적인 활동이다. 자립생활센터는 서비스사업체인 동시에 운동체인 것을 잊지 말고, 정당한 권리쟁취를 위와 자립생활 확산을 위해 더욱 정진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전 세계 모든 장애인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라는 주제로 자립생활국제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일본, 유럽,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각 대륙별 자립생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자립생활 발전을 위해 공로한 자립생활리더 6인에게 공로패를 시상했다. 올해는 칼리 콘콜라(Kalle Konkkola) 핀란드자립생활센터 대표, 나카니시 쇼지(Shoji nakanishi) 일본장애인자립생활협의회 대표), 트레이시 월터스(Traci Walters) 캐나다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전국대표, 존 랜카스터(John Lancaster) 전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사무국장, 디나 라드케(Dinah Rachke) 세계장애인연맹 부회장, 이익섭 한국장애인연맹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 에이블뉴스<주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