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문제지·확대문제지·시험시간연장' 긍정 검토
8월 9일 7급 공채시험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울 듯
중앙인사위원회가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서 점자문제지와 확대문제지, 시험시간 연장 등의 장애인 시험편의 대책을 적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왔다.
중아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 관계자는 '7급공채, 답안지만 확대해주면 끝나나'라는 제하의 지난 2일자 본지 보도에 대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점자문제지 제공, 확대문제지 제공, 시험시간 연장 등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내용으로 관련 장애인단체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다만 8월 9일 실시 예정인 7급 공채시험에서는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곳에서 합숙으로 문제 출제가 진행되고 있고, 장애인 수험생들을 위한 사전공지 등의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시력장애인에게 이번 시험에서 확대답안지를 제공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확대답안지를 뇌병변장애로 손떨림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게 제공하면서 저시력 시각장애수험생에게는 제공하지 않는 것을 시정하라고 권고한 것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오는 8월 9일 실시되는 7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저시력장애인에게 확대된 OMR답안지를 제공하면서 확대 문제지를 제공하지 않는 등 장애인 수험생에 대한 종합적인 시험편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장애인단체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