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단국대 병원 등 4곳 1년간 시범 실시
국내 4개 대학병원이 앞으로 1년간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건국대병원과 단국대병원, 한양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4곳을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대상병원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1년동안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없이 병원에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호자가 환자 곁에서 계속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병원을 말한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1년동안 4∼6인실의 경우 간병인 1명, 7인실 이상은 간병인 2명 이상을 3교대로 돌아가면서 병실을 지키게 해야 한다.
건국대병원은 50병상에 간병인 40명, 한양대병원은 21병상에 간병인 15명, 화순전남대병원은 18병상에 간병인 12명, 단국대병원은 12병상에 간병인 8명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간병인이 필요한 환자는 1일 1만5000원 정도의 부담금으로 간병인을 둘 수 있게 돼 기존 부담금 대비 시 환자부담이 3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이다.
복지부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1년간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병원 대상 수를 늘리고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은 공공의료체계 확립과 가족 간병 부담 해소를 위해 각 지역 병원에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며 "환자 만족도 제고 및 인센티브, 수가 등 보상체계 등 경제적인 측면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BS사회부 송형관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출처 :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