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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강성국 퍼포먼스 모노드라마 '여행'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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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여행 떠나는 장애인 이야기
26일부터 대학로극장…장애인은 무료

성국은 뇌성마비장애인이다. 궁핍한 가정에서 구김없이 살아가려하지만 자신의 장애로 인해 외출까지 꺼려하는 소심한 청년이다. 그래서 스무살이 넘도록 여행 한번 해보지 못한 그가 평소 짝사랑하던 누나 소영의 제안으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나게 됐다.

사랑하는 여인과 첫 여행을 앞둔 성국은 설렘으로 들뜬 밤을 지새운다. 그동안 맛볼 수 없는 행복감에 빠져 지낸다. 하지만 여행 당일 운전을 해주기로 했던 상규형이 돌열히 불참을 전해오고, 이에 소영도 다음으로 여행을 미루자로 제안한다. 고대하던 여행이 물거품이 돼 버렸다.

실제 뇌성마비장애를 가진 행위예술가 강성국씨가 퍼포먼스 모노드라마 '여행'(연출 이태호)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대학로극장에서 6일동안 무대에 오른다. 평일 주말 모두 오후 4시, 7시30분.

강씨는 항상 장애인 인식 개선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첫번째 개인전 '성에도 장애란 없다'도 사회적 편견 속에 방치되는 장애인의 성에 대한 편견을 다룬 작품이었다.

이번 작품도 퍼모먼스라는 형식을 빌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단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성장을 하고 있고 또한 세상으로 나서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처음으로 멀리 집을 떠나 낯선 곳을 향한 걸음을 옮겨본 기억을 되짚어본다면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문예진흥원 장애인문화접근성 지원 선정작으로 장애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반인은 1만5천원, 학생은 1만2천원. 공연 10일전 예매시 10% 할인, 단체예매시 20% 할인은 받을 수 있다.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이 주관하고, 국무총리복권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가 협찬한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