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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이 맞습니다”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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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강북센터, 장애인인식개선 캠페인 실시

▲참세상강북센터에서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 만든 인권안내서의 일부.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각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에이블뉴스
70대 시각장애인과 30대 지체장애인이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봉사하는 대학생이 “장애우 선생님들 뭐 필요한거 없으세요”라고 말하자 70대 시각장애인이 “학생, 난 말이지 학생만한 손자가 있는데 학생과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장애우는 벗 우 자를 써서 장애인은 모두 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네. 다시는 장애우라고 부르지 마시게나.”

이는 참세상강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사장 유영호)가 만든 ‘장애우에서 장애인으로! 시혜와 동정에서 인권으로!’ 안내 자료의 일부다. 참세상강북센터는 장애인에 대한 명칭을 ‘장애우’로 표기하고 있는 지역시설들을 찾아내 ‘장애인’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장애인명칭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참세상강북센터는 이달부터 강북지역의 공공기관, 대형마트, 병원 등 대형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벌여, 건물 내·외부에 설치된 장애인시설에 ‘장애우’라고 표기한 곳을 찾아낼 계획이다.

이들 기관에는 공문 및 방문을 통해 ‘장애우에서 장애인으로!, 시혜와 동정에서 인권으로!’라는 제목의 안내서를 배포하고, ‘장애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인권안내서에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을 사용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장애인과 장애우’에 관련한 몇 가지 상황을 스토리로 꾸며 실었다.

참세상강북센터는 “인터넷과 민간시설에서는 물론 공공기관들에서 조차 장애인을 ‘장애우’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우라는 표현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 때의 잔재로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기에,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출처 : 에이블뉴스<주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