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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SW제품, 장애인 접근성 크게 떨어져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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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제품 실태조사 벌여
접근성 준수도 86% 그쳐

국내외 주요 소프트웨어(SW) 제품의 장애인 접근성이 떨어져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웹 접근성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 달리 SW 접근성 문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왔지만, SW 사용이 제한을 받는 경우 장애인이 회사업무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이 최근 워드프로세서, 이미지편집SW, 백신SW 등 국내ㆍ외 대표적인 21개 SW 제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장애인 접근성 준수도는 평균 86.4%, 장애인 사용편의성은 84.2%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접근성은 한 두 가지 항목만 지원하지 못해도 장애인이 해당 SW의 사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 100%에 육박하는 준수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많은 SW 제품이 스크린 리더(화면에 나타난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SW)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키보드만으로 작업이 어려운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워드 프로세서의 경우 `MS 워드 XP(2002)'는 `alt'키로 메뉴 실행 시 메뉴 단축키를 스크린 리더에서 읽어주지 않았고, `한글 2007'은 오른쪽 작업창 사용을 위한 단축키가 존재하지 않고 문서에 삽입된 그림이나 도형 선택이 불가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홍경순 접근기획팀장은 "앞으로 장애인, 보조기기 개발기업, SW 개발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SW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태조사를 담당한 마름모소프트의 김진권 실장은 "SW의 장애인 접근성 문제는 인도적 차원이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경제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통한 사회 총비용 감소와 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강동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