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있어서 직업은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으며, 생계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직업이 갖는 의미를 볼 때, 장애인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생산적 복지와 개개인이 속한 지역사회 내에서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장애인에게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은 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하기 위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36조 제1항에 의거 1990년 9월에 설립됐다.
공단은 설립초기 장애인 취업률 향상이라는 양적인 측면에 최고의 비중을 두어 노력을 경주했으나 장애인에게 이제는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취업이 아니라 취업 후에도 직장에 적응하고 장기근속할 수 있는 ‘고용안정’과 ‘자아실현’이라는 질적인 측면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청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으로는 첫째, 대기업의 고임금, 전문직종으로의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해 30대 그룹집단의 대기업을 직접 방문해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140개 대기업과 ‘고용증진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기업 전담 TFT 체제를 구축·운영하고 전사적인 협약 이행촉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총 1530여명(2006년 12월 현재)의 장애인이 협약기업 등에 신규 채용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둘째 2006년도 정부부문 적용 제외 직종 축소(68%→16%)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인교원임용 확대방안(2006년 6월)을 제시해 결과적으로 2007년 초중등 교원으로 장애인 202명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됐다.
향후 안정된 분야로의 직업을 갖기 위해 구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기업은 이전과 다르게 장애인고용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고, 대기업에서는 대부분 직접 수행해야 할 직무에 대한 ‘맞춤훈련’을 통한 고용을 희망하고 있으며, 그 예로서 올해에도 삼성전자는 맞춤훈련을 200명 실시, 고용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공단에서는 ‘맞춤훈련’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바 장애인 본인 또한 대기업 맞춤훈련을 통한 취업에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수반될 때만이 대기업 고용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둘째,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공무원 교원으로 2%(4900명) 충원시까지 장애인을 점증적으로 고용할 계획으로 중등학교 교사면허 소지자 및 교직이수 4학년 재학생의 경우에는 교원임용고시에 관심을 갖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원에 관심이 있는 장애인 중·고등학생의 경우 교육대학, 사범대학 등 교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방안도 매우 전략적인 접근이라 하겠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센터 원장 김근영
출처 : 대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