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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KBS, 신입사원 50% 줄이고 경력직 확대한다2005-09-21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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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올해부터 신입사원 모집인원을 대폭 줄이고 경력직 채용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KBS는 최근 발표한 경영혁신안에서 매년 신규 채용을 70명 이내로 줄이고 경력직 채용 방식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오는 21일부터 원서접수하는 2006 KBS 예비사원 채용공고를 통해 전국권 기자 7명, PD 7명, 아나운서 4명 등 전국권 36명과 영남권 기자 4명, PD 2명 등 지역권 26명 등 모두 62명의 채용 인원을 발표했다.

2005년 예비사원 134명, 2004년 137명의 채용 인원과 비교하면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 인원에 비해 54% 정도 줄인 것.

KBS는 대규모 공채로 진행됐던 기존의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매년 경력직 채용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경영, 기술 등의 직종별 채용이 아닌 직무별로 세분화해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10년까지 인력의 15%를 줄이는 계획도 밝혔다. 신규 채용 인원 감소와 함께 특별 명예 퇴직을 수시로 실시해 6년 이내에 800여명을 자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KBS, 신규 채용인력과 비정규직 인력 대폭 줄일 예정

이와 함께 부서별 사무보조업무 폐지 등 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방침도 밝혔다. 연봉계약직과 파견직 130여명을 계약해지하고 정규인력 100여명에 새로운 직무가 주어질 예정.

제작보조요원과 스튜디오 보조용역 인원 또한 각각 20% 정도 줄여 이와 같은 비정규직 인력 감소로 KBS는 연간 34여억원을 줄일 방침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니다”며 “조만간 노조와 협의해 세부사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규 채용 인력을 줄이는 등의 이같은 인력 감소 방안에 대해 안팎으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KBS의 한 PD는 "회사의 고육지책은 이해하지만 실제 일할 수 있는 제작인원은 많지 않은데 신규 인력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은지 모르겠다”며 “탁상공론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KBS의 또다른 PD도 “경력직 채용으로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 언론사 준비생은 “공채인원이 작년에 비해 반 정도 대폭 줄었다”며 “어쨌든 우울한 소식”이라고 전했다


출처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