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서 펼치는 문화축제 개성마당
정부 축하마당과 통합…방송사들 총출동
■장애인의 날 행사 브리핑-⑩
올해로 스물일곱 번째를 맞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관련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장애인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리에서부터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을 겨냥한 행사들까지, 다채롭다. 장애인 행사로 봄나들이를 한번 떠나보자. 에이블뉴스에서 가볼만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연재한다.
정부 장애인의 날 행사와 통합된 개성마당
서울특별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청계천 일대(청계광장~모전교)에서 장애인의 날 서울시민 문화축제 개성마당을 개최한다. 올해 개성마당은 보건복지부 주관 장애인의 날 행사와 통합해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개성마당에서는 고양시 꽃과 호수 청소년예술단의 공연과 대구예술대 이집트 국제 밸리댄스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서울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각 지역의 문화주체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대표로 있는 ‘사랑의 밥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나눔’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콘서트를 개최한다. 방송인 조영구씨와 개그우먼 김수진씨가 사회를 맡았고, 가수 이범학, 홍종명, 고한우, 심신, 김영운, 김정아, 유승혁, 방대식, 정미영씨 등이 무대에 선다. 마술사 오은영씨와 SBS웃찾사 개그맨들도 개성마당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개성마당은 MBC 장애인의 날 특집생방송 ‘빛과 소리를 만나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200분간 진행되는 이 특집생방송은 장애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권리를 주제로 진행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KBS 3라디오를 통해서도 개성마당을 만날 수 있다. KBS 3라디오는 개성마당 현장에서 특집공개방송 ‘희망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 다함께’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거북이, 서지영, 맥시멈크루 등 유명가수 12팀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서울 남부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의 정신지체인 그룹사운드인 ‘소리울림’과 주식회사 현대홈쇼핑의 그룹사운드인 ‘ARS’가 연대해 그룹사운드 페스티벌을 펼친다.
부스 80여동 설치…포토제닉 이벤트등 다양
올해 개성마당 행사장에는 32개 장애인기관, 4개 정부산하기관, 7개 학교 및 시민사회단체, 9개 기업이 참여해 부스를 설치, 각종 장애인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펼친다.
문화지대장애인이나설때(대표 박지주)는 시민들에게 캐리커쳐를 무료로 그려주며, 한국장애인부모회는 마빡이 콘테스트를 연다. 사회복지법인 다운회에서는 넥타이에 그림을 그려주는 공예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청계광장 중앙에 마련되는 ‘포토제닉 응모탑’에 사연과 함께 부착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이벤트에서 선정된 30여명에게 현대홈쇼핑이 제공하는 DMB네이게이션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서울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도 개최
한편 서울특별시는 개성마당 현장에서 제27호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영화배우 정준호씨와 쇼호스트 김동은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기념식에서는 장애인복지발전과 인권증진에 기여한 장애인 및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오후 2시50분께는 기념식 참석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50m 김밥말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러 가지 재료가 모여 새로운 맛을 내는 김밥처럼 장애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문화축제 개성마당을 상징하는 이벤트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