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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자 4개월 연속 40만명이상 증가2005-09-21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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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업률 3.6% 전월비 0.1%P 하락

청년실업률 7.4%..취업자 46만5000명 증가

구직단념자 14만8000명..4년6개월래 최대

8월중 취업자가 올들어 가장 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4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청년실업률도 계절적인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며 올들어 월평균 취업자가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30만명내외에 도달했다. 다만 8월에도 구직단념자가 증가, 4년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조짐을 찾긴 어려웠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실업자는 84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4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며 전년동월대비와는 동일했다.

계절성을 배제한 계절조정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으로는 취업자와 실업자가 각각 1만5000명, 4만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 실업률이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2%포인트 하락했다. 방학기간이 끝나면서 구직시장에 나섰던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외에도 40대와 60세이상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

취업자수 증가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8월중 취업자는 2284만7000명으로 전달보다 33만8000명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선 46만5000명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5월 46만명, 6월 42만4000명, 7월 43만4000명에 이어 8월에는 올들어 가장 큰 수준인 4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1월이후 월평균 31만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올해 정부의 일자리창출 목표인 30만개 내외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구직활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236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만명(2.0%)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선 38만3000명(-1.6%)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73만9000명으로 전달보다 40만8000명(2.8%), 전년동월대비로는 19만7000명(1.4%)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는 전달보다 7000명 늘어난 14만8000명으로 지난 2001년2월 14만9000명이후 4년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는 최근 1년 이내에 구직을 시도하는 등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었지만 자기 경력이나 근로조건, 보유능력 등과 맞지 않거나 아예 일거리를 찾지 못해 지금은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구직단념자 증가는 그만큼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있다는 뜻인만큼, 일자리수 40만개 이상 증가에도 불구하고 취업여건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증가폭이 낮아졌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감소폭 역시 줄어들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1.8%에서 8월 -1.4%로, 도소매·음식숙박 취업자는 7월 -0.8%에서 8월 -0.1%로 개선됐다.

반면 농림어업은 지난달 4.2%에서 이달 0.9%로 줄었고 건설업도 4.7%에서 3.9%로 낮아졌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5.1%에서 5.7%로,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3%에서 3.0%로 높아졌다.

고용률은 59.5로 지난 6월 60.6이후 두달째 하락했다. 고용률은 15세이상 인구에서 군대나 재소자 등을 제외한 생산가능인구중에서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구직기간 1주기준 실업자는 80만5000명으로 전달보다 3만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4000명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0.1%포인트 떨어졌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취업자수가 4개월 연속 40만명이상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흐름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제공되는 일자리가 근로조건 등을 감안했을때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영향도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