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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회내 안마원 설치는 칭찬할 일”2007-03-2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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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고용 위해 적극 추진해야”
주요 장애인단체들 반대론자 비판 성명

국회사무처가 국회 내에 안마원을 설치하려고 추진하는 것을 두고 찬반논란이 한창이다. 일부 언론은 사설까지 써대며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일 안하는 국회의원들이 안마나 받으려고 한다’는 비판 일색이다. 이에 대해 주요 장애인단체들은 성명서를 내어 ‘비판을 위한 비판은 거둬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내어 “돌팔매식 여론몰이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 “국회내 안마원 설치가 왜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논의되고 있는가에 대한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장애인단체들은 “현재 국회 내에는 헬스장, 미용실, 건강관리실 등의 시설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시설이나 시설의 이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왜 안마원 설치에 이렇게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안마원의 설치에 수억의 예산이 소요되는가? 수십 명의 인력이 요구되는가”라며 “그저 4, 5평의 국회내 공간만을 허용하는 것인데 마치 국회가 직무유기라도 하는 듯 국민의 세금을 축이라도 내는 듯 국회와 관련 의원들을 비난하는 것은 이 나라에 엄연히 존재하는 또 하나의 장애인 비하이고 불법 마사지사의 농락에 놀아나는 수치스러운 작태”라고 목청을 높였다.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직업재활 및 고용촉진법에 따라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고, 스스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합당한 정부와 국회가 ”단 한명의 시각장애인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뒤늦게 시각장애인에게 일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그렇게 아니꼽게 보이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애인단체들은 ‘근무 시간에 누가 안마를 받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평상시간에 안마를 받고자 할 사람이 적을지는 모르나 안마원의 설치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므로 안마원 설치의 경제성을 논할 바는 없고 반대론자들도 이를 문제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단체들은 국회내 안마원 설치의 긍정적인 효과로 ▲부정적인 안마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시키고 ▲국회외의 타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대기업 등세서의 안마원 설치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하면 된다는 용기를 갖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단체들은 “국회내 안마원 설치를 두고 편향적인 시각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즉각 중지되고 장애인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려는 따뜻한 열린 마음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별도로 추가성명서를 내어 “안마원 설치를 통해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안마나 받는 국회’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국회’로 이해하는 열린 시각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