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장애인권영화제, 4월 5일~7일까지 미디엑트에서 무료상영
ⓒ 장애인권영화제조직위
제5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가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광화문 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무료로 열린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인식 하에 열리는 장애인권영화제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서울장애인권영화제에서는 18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장애인 엄마와 아들딸의 일상을 담은 <날 닮아 기분 좋은 우리 아이들>로 장애인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작품이며, 개막식은 5일 오후 6l에 열린다.
그 외에도 장애인권투쟁, 장애인자립생활 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와 장애인미디어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프로메테우스 강준상 기자가 연출한 장애인 참정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달려라 휠체어, 달려라 박정혁>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권영화제 기간 동안 영상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장애인과 장애인운동에 관심이 있는 비장애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촬영, 편집 등을 교육한다. 참가비는 6mm테이프 구입비용 1만원. 수료작은 영화제 폐막작품으로 상영된다.
상영장품 소개
날 닮아 기분 좋은 우리 아이들(개막작)
김선영 / 2006년 / 다큐 / 13분 8초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장애여성이 애를 낳았다는 사실도 놀라워하는 세상이다 보니,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하면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찢어지게 가난한 단칸방 오막살이, 끼니를 걱정하며 기초생활대상자로 후원금을 지원해주십사 하는 장애인 가정을 떠올리시나?
제3세계(아름다운 여행)
말똥구리팀(안효영, 구자천, 최성훈, 조선희) / 2006년 / 다큐 / 15분
안효영은 자립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중증장애인이다. 효영은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친구 ‘자천’(시설 내 중증장애인)과 함께 한 짧은 여행 속에서 친구의 자립의 욕구를 바라보게 된다.
숨바꼭질
윤영진 / 2007년 / 극영화 / 2분 48초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미디어교육 활동을 통해서 직접 영상물을 제작한 결과물로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시랑께 2006 노들야학
노들카메라 / 2006년 / 다큐 / 8분
오랜 시간 야학을 지켜온 김명학. 93년 야학이 문을 열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떠나 본 적이 없다. ‘노들의 오빠’를 자청하며 웬만한 신입들은 그와 술 한잔해야만 진정한 노들사람이 된다는 설이 있다.
디카로 그린 동화
전주자림학교 미디어반 / 2007년 / 사진영상/ 2분 30초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이야기가 있는 동화로 재구성한 영상물. 전주자림학교 미디어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외 6작품
싱글폴짝(이창호, 허희령, 이아영, 이들래, 정선명, 이재원, 신동석, 안새미, 이현기) / 2006년 / 사진영상 / 12분
2006년 발달장애청소년 미디어교실 수료작품. 무엇을 찍을 것인가? 무슨 사진을 선택할 것인가? 사진들의 순서를 어떻게 구성할것인가? 등의 사소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을 직접 교육참여자들이 선택하고 결정했다.
웃으며 투쟁하자
노들카메라 / 2006년 / 다큐 / 10분
집회가 일상이요, 점거가 특기요, 단식은 취미다. 심심하면 천막도 치고 이순신 위에도 올라간다. 노상 자리를 깔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꿋꿋하게, 힘들게 투쟁하는 모습들을 담아본다.
그림의 떡
박재현 / 2006년 / 극영화 / 27분
그는 청각장애인 외형적으로 정상인처럼 보이겠지만 정보접근권에 있어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장애인 중에 한명이다. 그는 그래피티 그리기가 취미이고,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어느날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를 골라 극장에 들어간다.
여성장애인의 성, 사랑, 몸에 대한 이야기 love story
이옥선 / 2006년 / 다큐 / 55분
여성장애인. 그녀들의 사랑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장애인이 사랑을 한다는거.. 특별하고 희안한 일일까? 하지만 실제로 많은 여성장애인들이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은 그런 여성장애인들의 사랑을 보면서 수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PD수첩<병술3적, 그들을 말한다>
구혜진 / 2006년 / 시사코믹 / 8분 37초
피디 보조수첩 병술 3적! 그들을 만나보자! 첫 번째,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장애인인 며느리까지 성폭행한 어느 목사님!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사회가 만든 감옥
최동근 / 2006년 / 다큐 / 18분
정부는 2005년 희망한국21이라는 정책 속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수용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장애인 수용시설에서의 장애인들은 심각한 인권유린에 방치되고 사회로부터 배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장애해방 그 한길로
이현규 / 2007년 / 다큐 / 20분
2002년 3월3일 정태수 열사가 돌아가셨다. 1980년대 후반부터 장애해방을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정태수 열사가 죽은지 5년이 지났다. 그러나 현실은 정태수 열사의 투쟁정신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선택(고 최옥란 열사를 기억하며)
장호경 / 2007년 / 다큐 / 50분
장애인이 있다. 그는 중증 장애인이면서 여성이면서 가난하다. 그녀는 최옥란이다. 최옥란은 투쟁한다. 시청 앞에서, 법원에서, 명동성당에서. 그녀를 투쟁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이유. 그리고 그녀의 죽음.
달려라 휠체어, 달려라 박정혁
강준상 / 2007년 / 다큐 / 40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 1조 1항의 내용이다. 모든 국민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동시에 가진다. 그러나 장애인에게도 그것은 해당되는 내용일까? 전체 국민의 10%라는 장애인이 그만큼의 참정의 권리를 누리고 있나?
처벌하라
반다 / 2007년 / 다큐 / 30분
한국사회 성폭력 범죄 발생 비율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심각하다. 이 가운데 장애여성성폭력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전국적으로 장애여성성폭력 상담소가 설치되면서 비로소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장차법,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반다 / 2007년 / 다큐 / 20분 /
장애차별이 여전히 당연한 관행과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법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차별금지법은 더 이상 장애 차별을 개인이 감수해 내는 것을 거부하고, 최소한 인간다운 조건에서 인간다운 삶을 법이 보장하라는 것이다.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
원해수 / 2007년 / 다큐 / 25분
현행 특수교육진흥법은 1977년에 제정되었지만 목적인 ‘특수교육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절하고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자주적인 생활능력을 기르게 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에 기여’ 한다는 것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차이에 대한 권리
원해수 / 2007년 / 다큐 / 23분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갖는다고 명시되어 있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도 쓰여져 있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의 정반대되는 삶을 중증장애인들에게 그것은 그냥 쓰여져만 있다.
출처 : 프로메테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