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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시각장애인 헬스키퍼 대기업 진출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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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주)MPC 3월부터 6명 채용
사회적일자리서 대기업 정규직으로

“규칙적인 출퇴근을 해서인지 몸도 훨씬 개운하고, 무엇보다 낮에 일하니까 좋다. 게다가 간접고용 성격의 사회적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는데, 정식직원으로 채용되니 뿌듯하다.”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헬스키퍼로 일해 오다가 대기업 (주)MPC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 안마사 오세건(44)씨는 이렇게 기쁨을 전했다. 2천7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텔레마케터 전문회사인 (주)MPC는 이달부터 오씨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안마사 6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졌던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사업이 대기업의 중증장애인 고용확대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된 것.

(주)MPC 인사담당자 조정란 이사는 “텔레마케팅 업무특성상 직원들이 정신적 긴장과 업무 스트레스 등을 자주 호소하는데, 이를 해소할 방법을 고심하던 중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헬스키퍼 시범사업과 관련한 기사를 접하게 됐다. 생각보다 시각장애인 안마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좋고 복리 후생차원에서 서비스 실시 효과도 긍정적이어서 회사 전체에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헬스키퍼를 고용하게 되면 대기업들은 직원의 건강관리, 피로 회복, 질병 예방 등 복리후생과 함께 장애인 의무 고용률 달성, 사회공헌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셈이다. 일본의 경우도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헬스키퍼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대한안마사협회가 연계해 지난해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총 306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53.9%가 ‘헬스키퍼’라는 직업영역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48.9%가 헬스키퍼로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원하는 근무형태의 1순위(76.5%)로 회사에 직접 고용되는 형태를 꼽았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측은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기업에 헬스키퍼사로 취업되는 길이 열린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라며 “이번 (주)MPC에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6명이 정규직으로 취업된 것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고용불안 해소의 힘찬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소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