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놀며 심리안정·운동 도움
자폐·치매·발달장애 치료에 이용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인 개는 이제 단순한 애완용이 아니다.
시각장애인 안내, 인명구조, 마약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신·신체장애의 치료에서 도우미견(치료견)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견은 정신적 또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활동하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감정으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훈련됐다.
자폐나 치매, 발달장애 등으로 인한 정신장애치료 혹은 물리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에게 치료견은 매우 효과적이다.
학대받은 아동이나 학교폭력 등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사람들 역시 치료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뇌성마비 환자들은 개를 쓰다듬거나 빗질을 함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특히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놀이와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게 해 통증을 줄여준다.
또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자폐아동 등에게는 치료견 자체가 자극이 돼 혼자만의 껍질을 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치료견의 견종은 다양하다. 작은 치와와부터 70kg이 넘는 대형견까지 좋은 성품을 지닌 개는 모두 치료견이 될 수 있다.
삼성에버랜드 치료도우미견센터 동물매개치료사인 이주현씨는 "치료견은 낯선 사람을 많이 만나고 많은 장소를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물지 않고 짖지도 않는 좋은 성품을 가진 개들을 선발해 훈련 시킨다"고 설명했다.
출처 :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