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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고용, 해보면 생각이 바뀐다”2007-02-02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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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해본 기업주들 “만족합니다”
양천구 기업주들의 장애인인식 조사결과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팀 나동준 팀장이 ‘중증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워크숍’에서 양천구내 기업주들의 장애인고용에 관한 인식실태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에이블뉴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기업주들의 편견이 여전하지만,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본 기업주들은 장애인 고용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팀 나동준 팀장은 지난 1월 30일 서울 양천구 양천1동사무소에서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주최로 열린 ‘중증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워크숍’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천구내 기업주들의 장애인고용에 관한 인식실태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여전한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이번 조사는 양천구내 5인 이상 사업체 201개소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 중에서 현재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곳은 21.1%였으며,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한 경험이 있는 곳은 26.6%였다.

추후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채용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12.8%로 적은 편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3%, ‘채용계획이 전혀 없다’는 응답은 44.9%를 차지했다.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사유로는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높게 나왔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4.3%를 차지했다.

▲현 장애인고용 기업주의 생각은?=반면 현재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상당수의 기업주들이 장애인근로자의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업무수행능력 항목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67.3%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23.9%를 차지했다. 반면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8.7%에 불과했다.

대인관계 항목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63.8%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34%를 차지했지만,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2.1%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생활수준 항목에서도 ‘만족한다’는 긍정적 답변이 66%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27.7%,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6.4%에 불과했다.

한편 장애인 고용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낮은 생산성’ 19%, ‘근로자들 간의 관계’ 16.7%, ‘장애인에 관한 정보습득의 어려움’ 11.9% 순으로 응답했다.

▲“고용주 입맛에 맞는 전략 펴자”=이날 워크숍에서 나 동준 팀장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편견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팀장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고정관념과 생소함이 장애인의 고용기회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용사업을 추진할 경우 무조건 장애인고용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전략적으로 그들의 구미에 맞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먼저 “기업체의 규모와 고용 경험여부 등을 고려해 기업체를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홍보 전략을 짜야한다. 또한 업체에 대한 정확한 분석 후에는 ‘맞춤식 홍보 자료’를 제공하여 장애인고용설계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장애인이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 기업체는 무조건적인 방문과 단순 대면 홍보는 한계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임시고용과 같이 장애인을 실제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주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