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치과, ‘장애인 전신마취 클리닉’ 운영
정신지체·발달장애인도 편안하게 치과 진료
정신지체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은 장애의 특성상 진료에 협조를 할 수 없어 치과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경우 대기기간이 보통 3~4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 환자들에게는 치과진료의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있는 장애인 환자들을 위해 민간 최초의 장애인 전문 치과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 ‘따뜻한 치과(원장 임지준, 서혜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전신마취 클리닉’을 운영해 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클리닉에서는 전시마취를 통해 환자가 잠든 상태에서 임플란트, 발치, 보철치료 등 치과진료를 하는 ‘수면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전신마취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을 위험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첨단 전신마취 장비를 갖추고 있고 마취과 전문의가 직접 전신마취와 수면치료를 집도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 클리닉센터에서는 진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SEP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EP 프로그램이란 안전(Safe)하고 편안(Easy)하며, 완벽한(Perfect) 진료프로그램을 뜻한다. 먼저 안전을 위해 응급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심폐 소생기를 비롯한 응급진료장비를 갖췄으며, 감염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구를 사용 즉시 멸균소독하고 있다.
또한 보다 편안한 치료를 위해 통증이 있는 정맥주사 대신 흡입마취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번 치료를 받은 후에는 전신마취를 통한 진료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평생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게 1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지속적인 구강관리를 시행한다.
따뜻한 치과 임지준 원장은 “전신마취 치료는 미리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중 치아 파편과 같은 오염물이 무의식상태에서 흡인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어 오히려 일반 치료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523-2835)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pecialcare.co.kr)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에이블뉴스<주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