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자립센터가 만드는 ‘함께 쓰는 희망노트’
내년 1월 1일부터 마포FM 통해 방송 시작
내년 1월 1일부터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긴다.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인 마포FM(100.7MHz)을 통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청취자들을 찾아가는 이 프로그램은 바로 ‘함께 쓰는 희망노트’.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함께 쓰는 희망노트’를 스스로 ‘장애인자립생활방송’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마포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편의시설, 각종 제도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장애인 관련자들과의 대담, 장애인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공간으로 쓰겠다고 운영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장애여성이 받는 차별들을 수다라는 형식으로 풀어보는 ‘그녀들의 수다’, 장애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세상의 중심, 마포에서 장애인을 말하다’, 끼 있는 장애인들의 실력을 뽐내는 ‘마이크를 잡아라!’, 주간 장애인계 사건, 사고를 알려주는 ‘장애인 뉴스’, 문화 작품들을 장애인의 관점으로 분석하는 ‘딴지멘의 작은 문화세상’, 장애인이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일기 형식으로 이야기하는 ‘곰두리의 일기’ 등 운영계획도 꼼꼼히 짰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12월 장애인을 대상으로 PD, 작가, 리포터, MC, 엔지니어 등 10여명의 방송자원활동가를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4주간의 방송국 편성, 운용, 기획, 제작, 실습 등의 교육을 통해 방송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마포자립생활센터 김동희 소장은 “그동안 표현할 수 없었던 장애인의 삶을 함께 나누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풍요로운 삶을 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방송과 같은 전문분야에의 장애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도 청취가 가능하다. www.mapofm.net
출처 : 에이블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