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30일 울산, 2월 3일~4일 부산 콘서트 계획
그룹 빅마마가 의미 있는 연말 콘서트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빅마마는 지난 22일~23일 서울 올림픽홀과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마친 콘서트 '포 더 피플(For the People)'에 시각장애인 100여 명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 말미 관객들에게 시각장애인 초청을 알리고 나서 3집에 수록한 '사랑, 날개를 달다'를 불렀다. 따뜻한 감성을 담은 이 노래를 부르며 빅마마는 관객에게 모두 눈을 감고 감상해달라고 부탁했다.
특별한 무대를 꾸민 이유는 다양한 문화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콘서트는 영화, 연극보다 접근이 쉬울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공연 전 빅마마는 "시각 장애인들이 많은 관객과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따뜻한 공연을 이끌어 관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물론 초청받은 시각장애인들의 환호도 대단했다.
공연을 주최한 한 관계자는 "음악을 즐기면서도 장애로 겪는 불편함으로 오랜 시간 혹은 평생 단 한 번도 공연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었다"며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팬으로 교감을 나누는 행복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빅마마는 크리스마스에 연 3일간의 공연에 1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저력을 과시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담백한 대화로 무대를 꾸몄다.
굵직한 3일간의 공연을 마친 빅마마는 "각자의 상황을 떠나 관객 모두 우리 노래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 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남은 전국 투어에서도 알찬 콘서트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빅마마는 오는 29일~30일 울산(KBS홀)과 내년 2월 3일~4일 부산(KBS홀) 콘서트에도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정을 나눌 계획이다.
출처 :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