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관리를 위한 진로결정은 100% 달성
장애여성문화공동체, 27일 결과 워크숍
장애여성문화공동체(대표 김미주)가 문화산업영역의 청년장애여성 커리어 개발을 위해 실시한 ‘청년장애여성 취업시범단 삶, 꿈 그리고 일 프로젝트’가 ‘경력관리를 위한 진로결정 100%, 취업성공률 80%’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전문대졸 이상 청년여성장애인 10명(청각장애인 6명, 지체장애인 3명, 시각장애인 1명)으로 구성된 청년장애여성 취업시범단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취업전문기관 스카우트의 전문컨설턴트에 일대일로 전문 취업 컨설팅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 10명의 참가자 전원이 큐레이터, 구성작가, 디자이너 등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이중 8명이 대학원 진학과 취업에 성공했으며, 2명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취업시범단에 참여한 이미진(28·지체장애 1급·가명)씨의 경우, 대학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3~4번의 직장생활을 했으나 한 회사에서 1년 이상 근무하지 못했다. 진로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해 방황한 측면도 있지만 장애로 인해 재택근무만 주어지는 것에 불만을 느꼈다.
이번 취업시범단에 참여하면서 이씨는 단기적으로는 교육 및 상담관련 분야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장기적으로는 심리학 관련 유학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목표아래 이씨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에 취직해 고객 상담(예약·발권) 업무를 맡고 있다. 이씨는 일은 힘들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재택근무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씨의 사례처럼 취업시범단은 단순히 청년장애여성을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적합한 문화산업영역의 직종을 찾아내고, 개인의 역량과 능력, 인생 계획을 고려한 취업컨설팅을 통해 취업과 함께 장기적인 경력관리를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장애여성문화공동체 김미주 대표는 “단순히 장애인에게 제공된 일자리에 맞춰서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개인에 대한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시장이 원하는 준비된 인력을 배출하고 개인의 역량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장애여성들의 역량과 사회진출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시범단에서 컨설팅을 담당한 스카우트 이승미 컨설턴트는 “장애인들은 단순사무직이나 텔레마케터에 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적성과 관계없이 취업만을 목표로 일자리를 구하다 보니 자기만족을 할 수 없고 이직이 잦은 이유가 된다”며 “장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여성문화공동체는 오는 27일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청년장애여성 21세기의 주인, 삶, 꿈 그리고 일 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