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장애우들이 지난 3일 토지공사에서 제공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경복궁을 둘러보고 있다. 토지공사는 직원들의 성금 등으로 마련한 전동 휠체어.전동 스쿠터를 장애우 등에게 보낸다.
한국토지공사의 사회활동은 회사 차원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의 하나다. 토지공사는 2005년 11월 온누리봉사단을 발족하면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불우이웃돕기.성금모금 등 일회적이고 단순한 기부활동 위주에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는 목적에서 봉사단을 만들었다. '땅 장사'를 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보려는 의도도 작용했다. 봉사단에는 임직원 1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은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나눔펀드 활동과 사랑의 전동 휠체어 보내기, 아름다운 가게 운영 등의 활동을 한다.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생활을 지도하는 멘토제도도 운영한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등으로 마련되는 전동 휠체어는 지난해 23대에 이어 올해 100대를 보낼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매년 봄.가을 분당 본사 대강당에서 지역주민.불우이웃을 초청해 '가족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마술쇼, 가족사진 촬영, 어린이 선물 증정 등의 행사도 한다.
환경보존활동에도 관심을 쏟는다. 지난해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환경탐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7월 4일부터 11일간 대학생 80명 등 105명이 전국의 주요 환경보존지역을 탐사했다. 또 9월 환경재단과 '친환경 놀이터 조성사업'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낡은 어린이놀이터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3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와 수원시에 시범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문화.예술에도 신경 쓴다. 토지공사의 토지박물관은 국내 최대의 토지전문박물관으로 1만9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고등학생.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토지문학상을 지난해 제정했다.
토지공사 온누리봉사팀 장재욱 팀장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