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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의 아이디어, 삶에 날개를 단다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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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주최 '제2회 아이디어 공모전' 열려

'행복한 아이디어로 장애인의 삶에 날개를 달자!'는 주제로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개최한 '제2회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해 사용 중인 재활보조기구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총 121건이 출품되어 그중 24개의 작품이 기획 및 제작부문, 아이디어부문 Idea상에 선정, 높은 기술수준과 현실 접목 가능성을 보였으며 실생활 속의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인 굿아이디어(Good idea)상은 누워서만 생활해야 하는 장애아동이 혼자 이동하고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돕는 '벌떡이'(황준걸외,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가 차지했다.

해피아이디어(Happy Idea)상은 중증의 근육병장애를 가진 최광훈(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씨가 직접 개발해 사용 중인, 이동에 꼭 필요한 리프트인 '천정에 고정하는 간편 호이스트'와 대구대학교 전자제어학부 학생들(김상원 외 3명)이 제출한 전동휠체어 휴(休), 손기능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키보드 사용과 물건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만든 'VOPP'를 제출한 손영수(나사렛대학교 재활공학과)씨가 각각 차지했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경기도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기획 및 제작부문의 굿아이디어(Good Idea)상 500만원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작과 기성품으로 나온 재활보조기구 300여점은 오는 14~15일까지 경기도의회 로비 전시장에 전시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장애인의 신체적 불편을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2시에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하여 지원하고 있는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하는 '지역사회중심의 재활공학서비스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가 이어진다.

황민영 연구원은 "지난해 제1회 공모전에서 중증 장애인으로 군포에 거주하는 지체장애(뇌성마비) 1급인 이평호씨가 출품해 해피 아이디어(Happy Idea)상을 받았던 누워서 OK! 앉아서 OK! 내 마음 대로 흡입식 소변기'의 경우 시제품으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내 '재활기구국산화추진위원회'에서 이씨의 작품을 시제품화 하기로 결정하고 실용신안특허를 낸 상태"라며 "현재 제작과정에 들어갔으며 장애인들이 고가의 외제장비 대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공청소기, 호스, 유리병을 응용하여 만든 흡입식 소변기는 뇌변병 장애를 가진 이평호씨가 15년 전 고안해 직접 사용해 오던 제품을 다른 장애인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출품한 것이다.

우주 비행사들이 소변을 처리하는 방법을 보고 "이거다" 싶어 발명에 착수했다는 이호평씨는 지난 8월 고입자격검정고시에도 합격한 데 이어 지난봄부터 전동 휠체어에 의지해 바깥 나들이를 시작하며 30년간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방콕'생활도 청산했다.

한편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www.atrac.or.kr)는 2004년 경기도 지원으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재활공학서비스 개발 및 제공 전문기관으로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장애인 재활과 관련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