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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교원임용고사 시각장애인 편의 축소2006-11-08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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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시간 축소…시험매체 ‘점자’로 한정
장애인 학생들 ‘반발’…“대책 마련 시급”

오는 19일에 치러지는 유치원·초등 교원 임용고사와 오는 12월 3일에 치러지는 중등 교원 임용고사에 응시하는 시각장애인 대학생들이 교육부가 시각장애인 응시생에 대한 편의사항을 축소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치러진 임용고사에서는 시각장애인 응시생에게 비장애인 응시생에 비해 1.25배 연장된 시험시간을 제공했지만 2007년 임용고사에서는 ‘교육학’ 시험의 경우 비장애인 응시생에 비해 10분 늘어난 70분이, ‘특수교육학’의 경우 20분 늘어난 170분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현재 다른 국가고시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5배, 사법고시는 객관식 2배·논문형 1.5배 연장된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전국특수교육과학생회연합(이하 전특련)과 전국시각장애인대학생연합회(이하 전시련)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거나 쓰는 속도는 정안인의 독서능력이나 쓰기 속도에 비해 현저히 느리다”며 “이 정도의 시간배당으로는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특련과 전시련은 “임용고사 또한 국가고시의 한 종류로서 다른 국가고시처럼 1.5배 연장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장애영역이나 등급으로 시간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특련과 전시련은 교원임용고사에서는 시험 매체를 ‘점자필기구’만으로 한정해 장애인 응시생들의 개별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했다.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점자와 녹음테이프로 문제를 제공하며, 사법고시에서도 문제를 워드문서로 제공하고 있다.

전특련과 전시련은 “교원임용고사시 점자, 확대문서, 워드프로세서, 점자정보단말기 등 시각장애인 응시생 개인에 맞는 시험매체를 택할 수 있게 해 개인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존중하고 장애인 응시자와 비장애인 응시자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시험을 치를 예정인 시각장애인 공주대 김홍엽씨는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지난 1월부터 여러 교육청 및 국가인권위원회 등 다양한 곳에 민원을 올렸으나 별다른 답변을 얻지 못했다”며 “시·도 교육청은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임용고사 환경을 만들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사과하며, 장애인 교육 당사자의 욕구를 무시하는 교원임용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