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체험홈 운영 지원…일자리 창출사업 협조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련합의서 작성 이끌어내
전국에서 손꼽히는 재정자립도를 자랑하고 있는 강남구청이 내년부터 장애인 자립생활 기반조성과 활동보조인 파견을 위해 2억5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기로 했다.
강남구청(구청장 맹정주)은 지난 4일 오후 강남구청 3층에서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재익)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강남구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기반조성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자립생활 기반조성과 활동보조인 파견이외에도 자립생활체험홈 운영을 지원하고, 중증장애인에 관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9월 28일, 11월 3일 강남구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점거농성을 벌이며 자립생활지원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김재익 소장은 삭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김재익 소장은 "올해 재정자립도 1위로 등극한 강남구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 기반조성 및 활동보조인 파견을 못한다면 어디가 하겠느냐"며 "기초 지자체 최초로 자립생활 기반조성 및 활동보조인 파견에 대한 사업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강남구의 중증장애인 복지는 한 단계 발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익 소장은 또한 "이번 성과는 중증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들의 힘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기초 지자체 및 광역 지자체에서 자립생활 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에이블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