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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산학협력으로 취업문 뚫는다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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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역군 양성을 위해 도입된 실업계 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이 예전의 대량 단순기능인력 양성에서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로 지식정보사회에 맞게 변하고 있다. 또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학교와 기업이 맺은 산학협력 역시 학생들이 기업과 연계해 자신의 회사를 만들어 경영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확대되는 산학협력=서울 관악구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 제작업체인 ㈜쉐도우비젼의 사업장을 학교에 유치해 학생들의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는 학교에 ‘모바일게임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 전문가들에게서 모바일 게임과 관련된 교육을 받으며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단계다.

2003년 창립된 MIVEN(미림벤처창업동아리)에서는 의료업체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쇼핑몰을 운영해 각종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 동아리는 각종 창업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에서 지원을 받는 학교 기업운영 시범학교로 지정돼 2003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창업 활동을 하는 선린인터넷고는 현재 5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삼성과 LG, 현대 등 대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안정적인 직업을 갖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실업계고 취업생 9907명 중 5646명(57%)이 삼성, LG 등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생 가운데 485명(4.9%)은 연봉이 2000만원(고졸 평균은 1400만∼1600만원)이 넘고 일부는 28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원 방안=실업고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와 연계해 기존 실업고를 특성화고로 유도하거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교육혁신위원회의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 따르면 지역별 특성화산업과 전통산업에 필요한 기술인 양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실업고를 특성화고로 변화시키거나 산업체와 직능단체가 해당 직종에 필요한 인력 수급 차원에서 학교를 지원해 산업체 협약 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귀전 기자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