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8%…대기업 고용 수준보다 낮아
전국 16개 시·도중에서 서울의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25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지역별 장애인고용현황(2005년 12월)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의무고용 적용 대상 근로자가 189만8천95명인데 비해 취직한 장애인은 2만2천440명으로 고용률은 1.18%에 불과했다.
지난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26%로 서울의 장애인 고용률은 대기업의 고용 수준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앞으로 1만2천857명을 더 채용해야 의무고용 인원인 3만5천297명을 채울 수 있었다.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으로 2.43%를 기록했다. 이외에 강원(2.31%), 대구(2.27%), 제주(2.25%), 인천(2.24%), 대전(2.28%), 부산(2.06%), 울산(2.02%) 등 7개 지역이 의무고용률 2%를 넘겼다.
경남(1.88%), 광주(1.86%), 충북(1.78%), 전남(1.76%), 충남(1.62%), 경북(1.55%), 경기(1.49%) 등은 아직 의무고용률 2%를 채우지 못했다.
전체 평균 고용률은 1.49%로 평균 보다 고용률이 적은 곳은 서울밖에 없었다. 의무고용 적용대상 근로자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이 전체 평균을 대폭 깎아 먹고 있는 셈이었다.
이경재 의원은 “장애인의무고용사업체의 1/3 가량을 갖고 있는 서울지역에 고용서비스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 |